일상2012.07.18 11:25

지하철에서 구걸하는 사람들로부터
"사랑의 집, 19명, 박현우 전도사" 가 적힌 쪽지를 벌써 몇번이나 받아봤는지 모르겠다.
주로 1,2,4호선 라인 등의 장소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
도와주고 싶어도 건내준 돈을 누가 챙길지 모르기에 너무 궁금해서 좀 알아봤다.

요약:
- 안산에 '사랑의 집'은 정원 19명으로 실제 존재하는 시설이지만, 천주교 소속이므로 전도사는 없고, 노인주거복지시설로서 앵벌이를 시키지 못하는 상황.
(http://www.caritas.or.kr/org/detail.html?id=2290)
- 박현우 전도사는 전도사가 아니지만 19명 앵벌이 원년맴버들에게 전도사같이 의지할 만 했던 실존 인물.
- 앵벌이용 쪽지는 낙원상가 앞 복사점에서 100장에 3000원을 주고 저렴하게 구매 가능, 내용은 조금씩 변했어도 30년 이상 판매 중으로 초장수 기록 갱신 중인 인기 품목.
- 앵벌이 중 거짓으로 행세하는 사람도 많음. 

결론:
- 쪽지는 거짓임.
- 하지만,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쪽지를 사용하는 사람들임. 내 생각에, 가슴에 장애인 신분임을 증명하는 명찰 달고 다니시는 분들은 왠만하면 장애인 맞는 것 같으므로 도와줘도 될 듯. 그 명찰까지 위조할 거라고 의심하면 세상이 너무 피곤해질 것임..ㅠ

기타 잡생각:
- 많으면 시간 당 2만원정도로 4580원인 최저임금보다 많이 벌 수 있는데, 감성마케팅이 먹히는듯(아직 한국의 인심이 살아있음)
- 앵벌이가 취재를 위해 역무실까지 들어갔으나, 앵벌이 금지라며 쫒아내지 않음. 지하철도 사람 사는 곳임.
- 이 분들도 미래 걱정하고, 자존심 있고, 죽고 싶고, 힘든 사람들임. 한 인격체로 대해야 한다.
- 하지만 이들을 신뢰할 수는 없다.
- A5 100장에 3000원, 즉 50장 A4에 3000원인데 장당 60원이면 싼 가격도 아님...;
- 활동지가 1,2,4호선인 이유는 주거지(?)인 종로와 연결되어있기 때문인 듯함.

참고:
- SBS 궁금한 이야기 Y 취재 내용(처음 18분),
http://www.qingunet.com/index.php?document_srl=146483



궁금한 분들이 더 있는데....
예전 최춘선 할아버지처럼,
누군가가
지하철에서 썬글라스 끼고 다니시는 분,
할렐루야 외치시는 분,
강남역 주변에 흰 박스 목에 걸고 구걸하시는 분
취재 좀 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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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hiteme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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