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여행2014.06.12 23:59

미국 서부 여행 5일차. Grand Canyon의 동쪽을 보고(동쪽은 셔틀버스를 안타도 됨), Antelope Canyon을 본 후 Bryce Canyon까지 보는 일정.

아침 일찍 일어나 Yavapai Point에서 Sunrise를 보고, 11시 30분에 출발하는 Antelope Canyon Tour를 위해 부지런히 달렸다.


아침의 Sunrise를 보기 위해 새벽 5시에 나와 Yavapai Point로 향했다.

Yavapai Lodge를 잡은 이유도 실은 sunrise 가 멋지게 보인다는 Yavapai Point와 가깝기 때문이었다.

근데 이 가깝다는게... 도보가 아닌 차로 가깝다는건줄 가서 알았다. 

셔틀은 안타도 되지만..원래 계획은 5시에 나와서 부시시하게 좀만 걷다보면 view point가 나오니까 좀 보다가 다시 걸어돌아오는거였는데...어쨌든 차로 5분정도 걸렸던 것 같다.


전날에 Sunset을 보며 추웠던 기억이 강렬하게 남았기에... 

아침엔 핫팩 하나를 터뜨리고, 담요를 하나는 몸에 두르고 하나는 머리에 쓴 후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도 Grand Canyon의 아침은 너무너무 추웠다. 얇은 바람막이 하나도 안가져온게 너무 아쉬웠다.


약 1시간정도 기다리며 든 생각은, '멋지긴 한데 이 추위를 이겨가며 볼 정도는 아니다'였다.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 sunrise라 생각했다.





6시반정도에 집으로 돌아와서 씻고, 빵으로 아침을 때운 후 Antelope Canyon으로 출발했다.

Yavapai Lodge에서 약 2시간 30분 거리.


가는 길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몇가지 있었는데,

1. 데이터가 안터진다.

이상하게 아이폰5가 안터졌다. 로밍해서 가져간 내폰도, prepaid 유심을 쓰는 누나도 모두 data가 터지지 않았다. 

Google map에서 지도정보를 미리 받아놓지 않았으면 지도도 뜨지 않기 때문에 네비도 되지 않는다.

Antelope Canyon과 tour 집결 장소가 다르기 때문에 홈페이지에 적혀있는 집결 장소로 가야하는데, 미리 적어놓지 않았다면 큰일날 뻔했다. 또 다행히 렌터카에서 차를 빌릴 때 Garmin 네비게이션을 같이 빌려놨던게 도움이 되었다.

2. 시차가 달라진다. 

가는길에 1시간이 더 늦어진다. 그런데 antelope canyon 근처로 가면 다시 1시간이 빨라진다. 결론은 시차는 똑같으나 중간에 바뀐다ㅋㅋ

누나와 나는 그걸 모르고 1시간반 일찍 도착해버렸다.

Tour office에 들어가 주변에 구경할만한게 없냐고 물어보니 근처의 Glen Canyon Dam 이나 갔다오란다.
그래서 갔다왔다. 
편도 5분 거리.





미국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 Subway! 사이즈도 footlong으로. 토핑도 많이 넣어줘서 좋다.

Garlic Bread라고 새로 나왔다길래 시켜봤는데 맛있다. 하지만 불변의 진리 Parmasan Oregano가 더 나은 것 같다.


Antelope Canyon tour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Upper Antelope Canyon을 의미한다.

antelopecanyon.com에서 예약했다.

아침 7시부터 1시간~1시간 반 정도 간격으로 투어가 있는데, 11시 30분은 Canyon에 햇빛이 들어오는 각도가 이뻐서 prime rate를 받는다. 

(일반: 37$, prime rate : 48$. 성인 기준)


근처에 차를 주차하고(주차비 무료) 집결지에서 tour차를 탔다. 저기 앞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 집결지.

약 15분정도 달리다보면 antelope canyon 입구가 나오고, 모래길을 지나 canyon에 도착한다. 


캐년 입구. 입구 앞에 덩치큰 아저씨가 우리 가이드.

다른 tour guide도 위치나 route는 똑같은 것 같았다. 안이 혼잡하기 때문에 Guide가 계속 인원체크를 한다. Guide를 잘 따라다녀야 길을 잃어버리지 않는다.


11시 30분 투어의 장점은 canyon안이 너무너무 이쁘다는 것. 돌 사이로 쏟아지는 빛이 정말 가관이다.

단점은 사람이 너무 많아 혼잡해서 마음편히 구경하기 힘들다는 것.

또, canyon이 가장 이쁜 때이다보니 photographer's tour도 같이 진행하는데, 사진이 멋있게 나오라고 모래를 뿌려준다. 그런데 이 모래가 약간은 밀폐된 공간의 공기에 떠다니다보니 눈코입에 흙이 계속 들어간다 특히 렌즈끼신 분들은 계속 눈물만 흘리다가 제대로 구경을 못할 수 있다.

안경 하나 챙겨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Sight가 여러군데 있는데, guide당 10명 정도가 한조가 돼서 저렇게 열심히 촬영을 한다.


여기서는 누구나 다 사진작가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어떻게 찍어도 잘 나온다.

카메라와 찍사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싶다.

다만 정신없이 사람들이 많고, 광량이 생각보다는 많지 않아 흔들린 사진이 많았다.

실제 내부는 사진들보다 더 어둡다.













정신없이 사진찍다보면 어느새 1시간이 지나있다.


Antelope Canyon을 뒤로 하고...



3대 Canyon중 하나인 Bryce Canyon으로 출발~  2시간반정도 걸린다.



Rock의 느낌이 Grand Canyon과는 다른게 보인다.


가장 먼저 Visitor Center에 들러 설명을 들었다. 유명하다는 Navajo Trail이 closed라서, Queen's Garden Trail을 추천해주셨다.



Trail의 시작점인 Sunrise Point. Sunrise Point에서 Sunset Point까지 한바퀴를 쭉 도는 코스다.


몸이 지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경치를 보면 입이 저절로 벌어진다.

개인적으로는 Grand Canyon보다 더 멋진 것 같다. Grand Canyon의 Trail은 멀리서 바라볼 수밖에 없지만, Bryce Canyon은 hiking을 하며 canyon에 가까이 가서 만져보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저~~ 아래 푸른 나무들이 모여있는 곳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이 높이까지 올라오는 코스인데, 

처음에 내려갈땐 신나게 내려가다가, 계속 내려가다보면 이 높이를 언제 올라올까 싶은 걱정이 들게 된다.


반대편에서 올라오시는 분들의 얼굴을 자세히 보면 웃는 사람이 없다ㅋㅋㅋ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아무도 웃지 않았다. 

처음엔 왜그런줄 몰랐으나... trail hiking을 끝내면 힘들어서 그런거라는걸 알게 된다.

castle 같이 생겼다.



내 인생의 얼마정도 걸어온걸까... 내 앞의 관문은 뭘까...하며 절로 내 삶을 돌아보게 된다.


낮은 지형에 도달하면 푸른 색이 많이 보인다. 이런 곳에 생물이 살수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

Navaho Loop은 Closed..ㅠ

여기도 길이 막혔다.








이 웅장한 Canyon을 직접 걸으며 느낄 수 있었다는게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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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hitemetal